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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15:11-32) 탕자의 명예로운 삶 (4)

by Peirasmos 2018.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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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15:11-32) 탕자의 명예로운 삶 (4)






천국에 가면 우리는 2가지를 고백합니다.
1. 아버지 저 왔습니다.
2. 많이 힘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나님께서도 2가지 말씀하십니다.
1. 이제 오냐
2. 애썼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다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잘못될 것을 아시지만 스스로 돌오기까지 기다리시고, 반드시 내 아들은 돌아온다는 확신을 가지신 아버지.
자기 잘난 맛에 평생을 탕진하고 기진맥진하여 면목없이 돌아오는 아들을 뜨겁게 안아주시는 아버지.
하나님 아버지입니다. 이런 아버지가 있으십니까? 저는 있습니다.

돌아온 아들이
아버지! 저를 품꾼의 하나로 여기소서! 무슨 소리냐! 너는 내 자식이다.
부모와 자식이 싸우면 누가 집니까?
부모님이 집니다. 왜 그렇습니까? 사랑하니까요.
자식을 이길만한 힘이 없어서가 아니고, 권위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능력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부모님이 자식에게 지는 것은 부모의 명예입니다.
부모님이 가지는 영광입니다.
또한 부모된 책임입니다.
그리고 부모된 자랑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에게 지십니다. 
우리에게 지시는 하나님. 죽기까지 지신 하나님.
그것이 하나님 아버지가 가지신 부모된 영광이라고 하십니다.
왜요?
내 자식이니까.
내 새끼니까.
당연히, 기꺼이, 죽으신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어떤 분인 줄 알면서 아무렇게나 막 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늘 죄송하고, 항상 감사하고, 늘 기쁘지만, 항상 눈물이 나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이 누구시냐의 싸움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누구이십니까?에 대한 싸움입니다.
진정성의 싸움이 아닙니다.

얼마나 진실했나? 신앙생활을 얼마나 열정적으로 했나?의 싸움이 아닙니다.
이 싸움은 늘 성경을 너무 안 읽었다. 기도가 부족했다. 진심이 결여되었다. 이렇게 자기 정체성에 대한 확인으로 신앙생활을 소모합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시냐! 그 하나님을 얼마나 아느냐? 그 하나님과 얼마나 누리고 있느냐의 싸움입니다.




자식이 아버지 지갑에서 돈 빼가는 것 모르는 아버지 없습니다.
모르는 척 하는 것입니다.
모르는 척 하는 것이 서로 간의 예의입니다.
그것을 언제 압니까?
제가 아버지 되니까 아는 것입니다.

자식을 기르는 것은 진실여부와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보다 더 큽니다.
이해해주고, 공감해주고, 들어주고, 용서해주고, 기다려주는 것.
홀로 옳은 싸움이 아닙니다.
맞고 틀림, 옳고 그름, 죄와 용서, 기쁨과 슬픔, 격려와 절망이 전부 묶여서 풍성해 지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을 축복하십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시는 축복은 혼자 삐죽히 서서 잘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못 담아 낼 것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배신, 상처, 죽음, 억울함, 질병, 다 담아 내는 것. 그것이 예수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의 반대편에 서 있는 저와 여러분들을 담아내십니다.

우리의 초조함, 긴장, 아픔, 어려움 들을 하나님께서 예수 안에서 다 끌어 안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용서 못할 일이 없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놓지 않는 다는 것이 십자가입니다.







친구들과 당구를 칠 때, 2:2 갠뻬이를 치면 초고수는 최하수와 편을 먹고, 어지간한 중수는 둘이 편을 먹습니다.
그러면 초고수는 최하수에게 요구하는 것이 없습니다. 삑사리를 내고, 시내루가 좀 부족해도 넉넉히 봐줍니다.
사실 하수는 고수에게 짐이니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고수가 하수에게 기대하는 한 가지가 있다면 뽀록이 나서 쫑쫑 거리다가 하나 맞는 것 정도 입니다.
나머지는 내가 한다. 걱정마라!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셨으면 즐기십시오.
하나님께서 아버지이면 인생을 웃으면서 사십시오.
세상이 얼마나 거짓된 것인지 알아가십시오.
하나님은 얼마나 진실한 분이신지 알아가십시오.
역사가 증언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증언합니다.
좋으신 하나님.
참 좋으신 하나님.

나를 부하게도 마시고 가난하게도 마시고, 주를 알게 하옵소서.



:: 루미바이블은 널직한 시선으로 성경을 '이해' 해보려는 넉넉한 시도입니다 ::


본 글은 남포교회 박영선목사님의 설교문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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