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무엇이며, 또한 그를 아는 지식은 어떤 목적을 이루는가
1.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경건의 관계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란 어떤 하나님이 계시다고 생각하는 것만이 아니라, 동시에 과연 우리에게도 어
울리며 하나님의 영광에도 합당한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는 것이기도 하다. 인류가 황폐해 있는 지금의
상태에서는 중보자이신 그리스도께서 개입하셔서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케 하시는 역사가 없이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아버지로서나 구원의 주인으로서나 어떤 식으로든 호감이 가는 분으로 체험하지를 못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신 분으로서 그의 권능으로 우리를 지탱시키시고 그의 섭리로 우리를 다스리
시고 그의 선하심으로 우리를 양육하시며 우리에게 온갖 복을 베푸신다는 것을 느끼는 것과, 또한 그리
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베풀어진 화목의 은혜를 받아들이는 것은 서로 전연 별개의 문제인 것이다. 창조
주와 구속주로의 하나님에 관하여 2중적인 지식이 생겨나게 된다.
경건이라는 것은 곧 하나님이 베푸시는 온갖 유익들을 아는 데서 생겨나는 바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그를 향한 사랑이 하나로 결합된 상태를 뜻한다. 사람은 자신들의 완전한 행복을 하나님에게서 찾지 않
고서는, 사람들은 절대로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진정으로 신실하게 드리지 않는 것이다.
2. 하나님을 아는 참된 지식은 신뢰와 경외로 이어짐
하나님이란 대체 어떤 존재일까? 질무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한가한 사색거리를 놓고서 장난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또한 그의 본성에 합당한 것이 무엇인
가 하는 것을 아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법이 되어야 마땅하다는 것을 직시하고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위하여 우리의 삶을 드리는 일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그야말로 악하고 부패한 상태라는 것이 분명해지
는 것이다. 사람의 부패한 상태가 마음을 꾀어 하나님을 올바로 찾지 못하도록 한 사실이 없었다면, 사람
은 자연스레 하나님을 붙잡고 그를 신뢰하기를 사모하게 되었을 것이다.
경건한 사람은 하나님을 악인을 벌하는 분으로 보는 동시에 또한 경건한 자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분으
로 바라보는 것이다. 불경건한 자들과 악인들을 벌하는 일과 의인에게 영생의 상급을 베푸는 일이 똑같
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임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경건한 자가 죄를 범하지 않도록 자신을 가다
듬는 것은 그저 형벌에 대한 끔찍스러운 두려움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사랑하고 기리기 때
문에 혹시 지옥이 없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거스른다는 것만으로 끔찍스러워 견딜수 없기 때문이다.
순결하고 순전한 신앙이란 바로 이것이니, 곧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진지한 두려움과 완전히 하나가 되
어, 이 두려움으로 인하여 기꺼운 공경심이 나타나고 또한 율법이 제시하는 정당한 예배가 생겨나는 그
런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다 하나님을 항햐여 어렴풋하고 희미한 공경심을 갖고 있기는 하나, 하나님을
진정으로 높이 공경하는 사람은 별로 없으며, 또한 화려한 예식들이 즐비한 곳에서는 진실한 마음을 보
기가 정말로 힘들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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