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 책을 처음 읽기 전, 아파서 3주동안 못배운 수업들을 보충하고 다른 레포트와 겹쳐서 빨리 레포트를 끝내야지 하는 생각으로 별로 흥미를 못 느끼고 이 책을 읽게 된 것이 사실이다. 이 책도 여태까지 봐왔던 내용이겠거니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전까지의 종교 서적에서 느꼈던 지루함은 훨씬 덜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의 존재만을 강조하고 그를 믿어야 구원받고 하나님의 말은 모두 옮은 말이며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죄를 범하지 말아야 하는 등의 내용은 무신론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리스트로벨이라는 예일대 출신의 기자가 자신도 무신론자의 입장에서 이런 내용들을 종교전문가들에게 질문을 던지 고 거기에서 해답을 찾는 모습은 내가 지금 추리소설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빠질 정도로 흥미를 돋구었다.
수많은 기독교인은 아직도 그리스도를 믿으면서도 확신이 서지 않는 부 분도 상당히 많은 것을 보아왔다. 어릴적부터 모태신앙으로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하나의 종교를 가지고 믿으면서도 그냥 부모님을 따라 기독교라는 종교를 믿어온 것은 아니었는지, 자신이 고민 이나 걱정에 빠졌을 때에 필요로 할 때에만 기도로써 그리스도를 찾은 것은 아니었는지, 또는 그냥 사람들이 예수님과 하나님이 있다 하니깐 그냥 있는 가보다 하면서 믿어 온 것은 아닌지 하면서 맹 목적으로 종교를 믿어온 기독교인이 많이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갖고 있었던 의문의 일부분에 어느 정도 정확한 대답이 될 수 있었다. 처음 신학대학교에 와서 공부하기 전에 나 자신도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성경을 읽을 때면 이 책이 세상을 돌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 면 내용 자체에 많은 부분이 수정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되기도 했었고, 정말 마태복음, 마가 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이 예수님의 삶에 거짓이 없는 기록을 한 것일까?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 리를 물어서 예수님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었다.
이 책 자체가 예수님의 존재를 의 심해 온 사람들을 위해 쓴 변증서 라고 생각된다. 이 책의 첫 부분은 4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는 내 용을 선문답 형식으로 찾아가며 저자 자신도 이 문제에 대해서 해답을 얻으려는 것 같은 인상을 얻 었다. 평소에도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 같은 내용을 저자가 종교계의 저명한 학자들에게 하나하 나 캐물어 가면서 답을 얻어낸다.
하지만 이것은 학자 개인의 주관적인 것이 아니라 연구에 연구를 걸쳐 수 십년 간 자신들이 공부하고 조사해 왔던 객관적 자료에 의해서 풀어나가기 때문에 지금까 지 의심이 되었던 부분을 알아가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면서 이 책의 매력에 빠져드는 것 같았다. 이 책을 부정할 수 없는 것이 거기에 있는 것 같다. 처음 도입부마다 법적인 사건을 제시하고 그에 대 한 결과를 나타내어 주면서 그것과 비슷한 상황을 성경내용에 반영하여 질문을 해 나가는 것이 이 책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그것 때문에도 이 책을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종교계의 학자들은 저자가 묻는 예리한 질문을 역사적, 과학적 증거 자료를 제시하여 저자에게나 읽는 독자에게나 확 신을 심어준다. 이런 자료 자체를 부정한다면 그는 벌써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 이 분명할 것이다. 나 자신도 이 책의 논리적인 내용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이 책대로라면 4복음 서의 치밀성은 몇 백년의 세월에도 불구하고 놀랄만큼 정확히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는 조금이라도 성서에 대해 의심되는 부분이 발견되어지면 학자들에게 캐묻지만 학자들은 그의 발언에 인정 할 것은 인정하지만 근거가 있는 것들은 저자 자신도 할 말을 잃게 만 든다.
큰 맥락으로 나누자면 4복음서의 다음 부분은 예수님이 진정 하나님의 자식인가에 대해 질 문을 던지고 있는 듯 하다. 성경에서는 마리아가 성적 접촉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대 로 예수님을 잉태하였다고 한다.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증을 갖고 있었던 것 이 분명해 보인다.
성경을 보게 되면 예수님은 여러 가지 기적을 일궈 내시면서 사람들의 믿음을 한층 더 깊게 만드셨다. 하지만 현재의 눈으로 보았을 때에는 그런 것이 가능한 것인가 이런 부정 적인 생각이 앞서기 마련이다. 예수님의 존재를 의심해 온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존재를 의심하 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의심들이 이 책을 통해서 하나하나 깨달아 가는 것이 이 책이 지루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것 같았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셔서 예수님을 통하여 죄를 사하여 주시고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 를 허락하셨다. 심리학적으로 예수님의 정신상태에 대하여도 부정하는 사람이 있기도 한데, 그렇 다면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들은 미치광이를 믿는 것이라는 얘기가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 가 싶다. 그런 것까지 의심한다면 신약성경의 모든 부분을 부정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가져온다.
성경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된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우리 인간들의 죄를 대신하였고 그 뒤 사흘만에 부활하신다. 그로 인해 우리의 죄가 사하여 진 것이다. 다음 부분은 부활이었다. 역시 맹 목적인 믿음에 의해서 부활을 믿어 온 나로서는 다시 한번 부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 었다. 이 책에서는 그것이 속임수이다, 사람이 손과 발에 못이 박힌다면 어떻게 되는 지에 대해 의 학적 증거를 통해 제시하기도 한다.
보통 인간에게 그런 짓을 한다면 인간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에 이미 사망을 하였을 것이다. 이 부분은 사람들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예수님의 모습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사람의 생각으로 또는 과학으로 모두 증명할 수 있다면 우리가 전적으로 의지하고 믿어야 이유가 없을 것이다.
많은 무신론자들은 이 책을 마지막까지 읽는 순간에도 의문 이 다 풀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무리 학자들의 말이라 하여도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예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그 정도로 이 책은 사람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무신론자인 분들이 이 책을 보 게 된다면, 그리고 기독교서적이라는 색안경을 끼지 않고 볼 수 있다면 왜 기독교가 독단적일 수밖 에 없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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