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하나님의 나라 - 그레이엄 골즈워디 03
5. 언약과 하나님의 나라
인간의 죄는 자신의 피조성을 부인하고 창조주이신 하나님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려는 시도입니다. 그 결과로 오는 심판은 인간과 하나님 간의 관계를 단절시킵니다. 세상은 타락한 인간이 살도록 타락된 세상이 됩니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세상은 계속 존재하게 되고, 거기서 인간이 살며 번성할 수 있는 질서가 유지됩니다.
그 은혜는 한 민족을 구원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려는 목적은 선언하신 가운데서도 나타납니다. 아브라함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은 성경의 중심 주제들 중 하나입니다. 그것은 언약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이것은 본질적으로 당사자들 간의 합의입니다. 그러나 이 언약은 하나님의 은혜, 즉 무자격자에게 주어지는 은총임을 알아야 합니다.
언약의 내용은 구원의 목표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즉 다스리는 왕이 있고, 다르심을 받 는 백성이 있으며, 이러한 다스림이 존재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역이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왕국은 아브라함에 게 주어진 기본적인 약속으로 시작된 후, 구원의 경험(출애굽)을 포함하는 성취의 과정을 거쳐서 그 절정(다윗과 솔로몬의 왕국)에 이르게 되는 것으로 계시됩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왕국은 실패합니다.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심 판을 직면하고, 선지자들은 그 왕국에 대한 약속이 미래에 성취될 것이라고 재선포합니다.
구약성경은 약속과 기 대의 여운을 남긴 채 끝납니다. 예수님은 그 왕국이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셨고, 예수님은 그 약속들의 성취 그 자 체이십니다. 수립된 하나님의 나라 - 에덴(구원활동 : 노아), 약속된 하나님의 나라 - 아브라함(구원활동 : 출애굽), 그림자로서 하나님 나라 - 다윗솔로몬(구원활동 : 구원에 대한 예언의 약속), 가까이 온 하나님 나라 - 예수 그리스도(구원활 동 : 그 분의 삶, 죽음 그리고 부활), 완성된 하나님 나라 - 그리스도의 재림, 각 단계마다 그 나라의 본질적인 요소 들이 모두 표현되어 있으며, 이어지는 각 단계는 그 복음이 충만히 계시될 때까지 계속하여 이전 단계를 토대로 하 여 그 위에 세워진다는 사실이다.
6. 에덴에 계시된 하나님의 나라
피조물이 완전하게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의 다스림이라는 틀 안에 있는 것 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을 창조주로 믿는다면 세상을 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으로 분리해서는 안됩니다. 창조 사실이 우리에게 왕에 대 해 말해 주듯이, 에덴은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에게 말해 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하나님의 나라 를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께 대적한다고 할지라도 사람이든 마귀든 그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주 권으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심판은 하나님과 인간 간의 관계가 깨진 것을 의미합니다. 심판은 남자와 여자 간의 관계가 깨짐을 포함합니다. 심판은 인간과 자연 환경 간의 깨짐으로 나타납니다. 사실 하나님의 나라 바 깥의 인간이란 단지 사형 선고를 받은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그는 죽은 것입니다. 은혜란 반역하는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태도를 지칭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도저히 자격이 없을 뿐더러 자격은커녕 오히려 주어진 것마저 빼앗 겨야 마땅할 그들에게 자비로움을 베푸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죄와 사악함으로 죽은 반역자 인간이 하나님 의 약속과 은혜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7. 이스라엘 역사 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나라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우연적인 것이거나 마구잡이로 취사 선택한 사건들을 연결시켜 놓 은 것으로 간주하지 않고, 오히려 모든 역사가 그러한 것처럼 이스라엘 역사도 하나님의 목적에 의해 지배되고 있 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역사의 독특성은, 그 역사의 목적 안에 구원에 대한 계시와 구원이 방법이 포함 되어 있다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주님이시며 구원이란 죄인들을 하나님의 나라로 이끌어들이는 것을 지 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동일한 하나님의 나라가 "구원 역사"인 이스라엘 역사 안에 반되어 나타날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역사 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언약으로서 나타난 약속입니다. 그 은혜로운 하나님의 약속 은 심지어 육체적으로 아브라함에게서 나지 아니한 자들에게까지도 미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 하나님의 언약 으로 나타난 약속이 하나님 나라에 대한 약속입니다. 후손과 땅에 대한 약속을 받고 난 이후에 아브라함은 자기의 탐욕스러운 조카 롯이 가장 좋은 목초지를 차지하게 됨을 봅니다. 이삭은 진정한 약속의 후손입니다.
이삭의 아들 인 에서와 야곱은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의 대상이었습니다. 족장들의 나머지 이야기는 요셉과 그 형제들이 애굽으 로 내려가는 과정들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받던 이스라엘의 후손들은 갑자기 그 비옥한 나일강 유역에 서 더는 달갑지 않은 손님들이 되고 맙니다. 이 단계에서 하나님께서 이러한 긴장을 조상하셔야 하는 이유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이 약속들은 애굽에서의 탈출을 통하여 어떤 목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데 그에 대한 대답이 출애굽기 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이 이제 하나님 의 개인적인 이름과 연관되는 것으로 드러납니다. 이스라엘은 그들 자신에게 명백한 잘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 나안에서 멀리 떨어진 애굽에서 노예 상태도 묶여 있습니다. 애굽을 빠져나가는 길로는 나일 강 삼각주 지역에서 해안 길을 통하여 가나안에 이르는 잘 닦인 도로를 태함이 자연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길로 인도하지 않으시고 광야를 거쳐 홍해의 해안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에 이르게 되 었고, 여기서 모세 사역의 두 번째 위대한 장이 펼져집니다. 곧 율법을 주신 것입니다. 시내산 배후에 있는 두 가지 중요한 사건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는 출애굽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입니다.
율법의 중심은 십계명입니다. 성막 건축에 대한 세부적인 묘사도 성막의 전체적인 목적에 비추어서 생각해야지 그 세부 사항을 자체만을 가지고 해석해서는 안됩니다. 율법을 어기면 중벌이 따르는데 그 중 가장 심한 형벌은 죽음이나 파문입니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둘 다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모름지기 부르심에 합당하게 거룩함을 나타내야 한 다는 원리가 적용하고 있습니다.
민수기는 시내산에서 약속의 땅에 들어갈 때까지 일어난 사건들을 묘사하고 있습 니다. 그 땅에 들어가기 이전에 모세는 장차 그 땅을 소유하게 되리라는 언약을 진술한 후 자신의 지도권을 여호수 아에게 인계합니다.
신명기라는 이름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이 '두번째 율법'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 속들을 이루시려고 자기 백성을 위해 은혜로 모든 것을 예비하셨음을 한 번 더 강조합니다. 신명기는 율법과 은혜 의 연관성을 강조하는 중요한 책입니다.
여호수아서는 신명기의 역사적 서술을 모세의 계승자인 여호수아가 이스 라엘을 그 땅으로 인도해 들어가려고 준비하는 장면으로 이어갑니다.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이 사사시대는 국가 로서의 이스라엘의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해당하는 200여 년에 걸친 이야기 입니다. 국가로서의 모습이 단편적으로 나타나며, 사사들의 활동이 특정 지역에 국한되어 나타나던 상황에서 좀 더 일관성이 있고 체계화된 상황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사무엘 선지자에 의해 사울이 배척한 일은 사울의 죽음을 예고하는 징조이기 보다는 사울의 계승자인 다윗을 소개하기 위한 서두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다윗의 통치는 이제껏 구원 역사를 특정 지워 온 신정정치의 이상과 인간의 최성이 혼합된 모습으로 계속 나타납니다.
솔로몬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또 분명히 주목해야 할 점은, 그가 다윗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집이 다윗의 아들에 의해 건축되리라는 나단의 예언을 시간적 의미에서 즉시 성취하신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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